기후위기극복 춘천 종교·시민회의 추진위원회, 춘천시 주최

2023 기후살리기 춘천시민의 날 열려 … 일상 속 실천 다짐 

“지구,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위해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실천합시다.”

기후위기극복 춘천 종교·시민회의 추진위원회와 춘천시가 지구의 날인 지난 22일 춘천시청 광장에서 ‘2023 기후살리기 춘천시민의 날’ 행사를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지구에게 심폐소생’ 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민들과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을 소재로 한 ‘수달송 플래시몹’ 과 밴드 직시, 첼리스트 이기석, 다문화합창단 달보드레, 엠마뉘엘 사누·이현주 무용가가 참여한 주제 공연, 임근우 화가의 드로잉 퍼포먼스, 시민 발언 등이 진행됐다.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죽림동 성당에서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미사 후 신자들과 광장까지 행진했다. 지구 걱정 인형만들기, 폐식용유 비누만들기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고 쓰레기를 최소화하도록 운영됐다. 

심태준(성수고 1년) 학생은 시민발언을 통해 “중요한 환경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던 제 자신이 부끄럽다. 친구들에게 당장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리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해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도시를 선포했다.

육 시장은 “종교, 정당, 이념과 관계없이 미래를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은 자리다. 시민들께서 기후를 살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온건히 보전하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헌수 기후위기극복 춘천 종교·시민회의 추진위원장(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기후 위기는 모든 인류가 연대해서 극복해야 할 일이다. 이날을 계기로 춘천이 지구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영 국회의원,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도후 청평사 주지스님, 조성기 목사,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윤장훈 바르게살기운동 강원도협의회장, 박준철 평화 열차 타고 평양가자 재단 이사장, 우종춘 강원대 명예교수, 시민 등이 참석했다. 

출처 :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

2023.4.23 강원일보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