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장하나(춘천 연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의 독주를 끊어낼 수 있을까.
장하나는 15~18일 나흘간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출전한다. 지난달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해 KLPGA 통산 14승을 쌓은 장하나는 시즌 다승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현경과 동일하게 시즌 1승과 세 차례 2위를 기록한 장하나는 참가한 11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함이 돋보인다.
특히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 2위를 달리는 장하나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 대회 장소가 안방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2015년 YTN·볼빅 여자오픈, 2018년 KLPGA 챔피언십 등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는 등 궁합이 잘 맞는 코스다. 장하나는 “과거에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며 “코스 폭이 넓은 편이 아니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그린 때문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출처: 강원일보 2012. 07. 15(목) 23면(스포츠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