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장우진(춘천 성수고 졸)·배구 안혜진(강릉여고 졸)
국내 남자 랭킹 1위 장우진
中 뛰어넘어 단체전 금 노려
코트 위 사령관 세터 안혜진
25일 브라질과 첫 경기 앞둬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남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장우진(춘천 성수고 졸업·미래에셋증권)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장우진은 남자 단식 세계 랭킹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11위에 올라 있다. 자동 선발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장우진은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이상수(삼성생명)와 경기력향상위원회 추천으로 막차를 탄 정영식(미래에셋증권) 등 남자 대표팀 3명 중 가장 어리다. 하지만 실력은 국내 ‘톱' 수준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도쿄 대회부터는 기존 남·여, 개인·단체 4종목에 혼합복식이 추가돼 탁구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다. 중국의 목표는 4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다.
여기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은 최근 2~3년 새 기량이 급성장한 장우진과 신유빈(대한항공) 등 어린 선수들의 패기로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단식에서 깜짝 메달을 추가한다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12명이 확정됐다. 이 중 세터 강릉여고 출신의 안혜진(GS칼텍스)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 ‘배구 여제' 김연경이 치르는 마지막 올림픽이어서 메달 획득의 꿈이 더 간절하다.
한국 여자 배구는 2012년 런던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6년 리우에서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를 완성하기 위해 안혜진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 여자 배구는 25일 브라질(3위), 27일 케냐(24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6위), 31일 일본(5위), 8월2일 세르비아(13위)와 A조 예선을 벌인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출처: 강원일보 2021-07-21(수) 23면